헝가리 발레부터 거리 공연까지, 부산이 춤춘다!

 오는 6월, 부산이 춤의 열기로 가득 찬다. 부산시와 (사)부산국제무용제조직위원회(운영위원장 신은주)는 6월 4일부터 8일까지 닷새 동안 영화의전당, 해운대 해변 특설무대, 수영사적공원 등에서 '제21회 부산국제무용제'를 개최한다. 올해 무용제는 9개국 30개 공연단체와 400여 명의 아티스트가 참가해 50여 개 작품을 선보이는 대규모 국제 예술축제로 펼쳐질 예정이다.

 

올해 개막작은 헝가리의 세게드현대발레단이 선보이는 전막 특별초청 공연 ‘카르미나 부라나’다. 이 작품은 20세기 독일 작곡가 칼 오르프의 칸타타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안무가 터마시 유로니츠가 연출한 세게드현대발레단의 대표작으로, 전 세계적으로 400회 이상 공연되며 누적 관람객 20만 명을 기록했다. 매 공연마다 기립 박수를 받으며 예술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이 작품은 이번 부산국제무용제를 통해 아시아 초연으로 관객과 만난다. 공연은 5일부터 7일까지 총 3회에 걸쳐 영화의전당에서 진행된다.

 

해운대 해변 특설무대에서는 바다를 배경으로 다양한 장르의 춤 공연이 펼쳐진다. 스트리트 댄스, 현대무용, 민속무용, 고전발레 등 다채로운 작품들이 6일과 7일 이틀간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특히 노을과 파도가 어우러진 자연 속에서 진행되는 이 공연은 무용제의 백미로 꼽힌다.

 

올해 무용제에서는 한-프랑스 공동 협업 창작작품 ‘노 매터(No Matter)’가 초연된다. 이 작품은 부산과 프랑스 칸의 예술가들이 협업해 만든 창제작 공연으로, 6일 해운대 해변 특설무대와 8일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노 매터’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의 ‘2025 쌍방향 국제문화협업 지원’ 사업에 선정된 작품으로, 오는 11월 프랑스 칸 무용 페스티벌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부산국제무용제는 공연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거리 공연도 준비되어 있다. 광안리 해변, 수영사적공원, 부산시민공원 등 부산 곳곳에서 지역 예술인과 청소년 단체가 함께하는 열린 무대가 마련된다. 거리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시민들에게 예술과 춤을 더욱 가까이서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별초청 공연 ‘카르미나 부라나’와 한-프랑스 공동 협업작 ‘노 매터’는 인터파크 티켓과 영화의전당 공식 누리집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해운대 해변 특설무대 및 거리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부산국제무용제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부산국제무용제조직위원장인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국제무용제는 세계적인 예술교류의 장이자 춤의 축제”라며,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의 도시브랜드를 높이는 국제예술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부산국제무용제는 예술과 자연, 시민이 하나 되는 특별한 축제다. 세계적인 작품들과 함께 춤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이번 무용제는 부산을 국제적인 예술도시로 더욱 빛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