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도카이도의 길


일본의 도카이도(東海道)는 예로부터 도쿄와 교토를 잇는 중요한 도로로서, 에도 시대에는 교통과 물자 유통의 중심지였으나 오늘날에는 고속도로와 철도로 대체되며 중요성이 줄어들었다. 그러나 하코네산에는 과거의 도카이도 풍경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 있다. 

 

하코네산에 있는 에도 시대 휴게소인 아마자케차야는 경사가 급한 커브로 이어져 있어 자동차와 오토바이 마니아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드라이빙 코스다. 그러나 가파른 경사와 급한 커브가 부담스러운 여행자들을 위해 하타주쿠 마을에서 버스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아마자케차야에서는 온기를 즐기며 일본의 전통 감주를 마실 수 있다. 이곳은 에도 초기부터 영업을 시작하여 400년의 역사를 자랑하지만 지금의 건물은 옛 건물의 자재를 사용하여 새롭게 지어졌다.

 

도카이도를 따라 여행하는 동안,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지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하코네 세키쇼(箱根関所)는 그러한 곳 중 하나로, 옛 검문소를 복원하여 전시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과거에는 여성의 통행이 매우 제한적이었으며, 이곳을 지나는 것이 그들에게는 어려움이 많았다.

 

오늘날 도카이도는 그 어제와 오늘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에도 시대에는 다양한 문화와 물자가 이곳을 통해 전국으로 이동하였으며, 이를 통해 일본 전역이 하나의 정체성을 형성하게 되었다. 도카이도는 일본의 역사와 문화를 함께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오늘날의 도쿄는 이 도카이도에서 시작된 것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