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류현진의 특이한 성적과 그 의미


통산 홈런 1위(469개)의 타자인 최정(37·SSG)이 류현진(37·한화)을 향해 특별한 발언을 했다. 

 

최정은 12년 만에 다시 맞닥뜨린 류현진의 투구 영상을 보며 "컨트롤이 정말 뛰어났다. 나이는 먹었지만 (공을 던지는 솜씨는) 여전히 탁월하다. 타자들이 너무 잘 친다"고 귀띔했다.

 

그러나 이날 최정은 류현진에게 2타수 무안타에 1볼넷으로 물러났다. 반면 류현진은 6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시즌 2승(3패)을 거두며 KBO리그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여전히 5점대(5.21)로, 그의 명성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가다.

 

또한 올 시즌 류현진의 특이한 성적도 눈에 띈다. 7경기에서 38이닝을 던지며 41개의 안타를 허용했지만, 2루타와 홈런은 각각 4개와 1개에 그쳤다. 이는 리그 평균 수준을 웃돌며 피장타율은 4위에 올랐다. 

 

이러한 성적은 수비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한화의 수비는 류현진의 선발 경기에서 5번의 실책을 저질렀으며, 이에 따라 4회의 실점이 발생했다. 이는 류현진이 흔들린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