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시아, 젤렌스키 암살 시도 있었다"


3월 러시아 대통령 선거에서 5선에 성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취임식이었던 7일 우크라이나 정보기관 SBU가 성명을 통해 "젤렌스키 대통령 및 기타 군·정치 고위인사들을 암살하고자 하는 러시아의 시도를 막았다"고 밝혔다. 

 

SBU는 "러시아 연방보안국(FSB)과 관련된 네트워크가 젤렌스키 대통령 암살 시도에 연루되었으며 이에 가담한 우크라이나 대령 2명을 반역죄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에 대해 우크라이나 측은 푸틴 대통령의 취임식의 선물로 삼으려 했다고 주장했다. 

 

SBU에 따르면 암살 시도에 가담한 인물들은 FSB 요원 네트워크의 일원으로 확인됐으며, 러시아는 이들을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에 첩자로 포섭한 것으로 파악됐다. 러시아는 젤렌스키 대통령 외에도 키릴로 부다노우 군사정보국(HUR) 국장과 바실 말리크 SBU 국장도 암살 타깃으로 삼았으며, 특히 부다노우 국장의 경우 구체적인 암살 계획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 대통령은 취임식에서 "국민 여러분은 국가의 올바른 방향을 확인했다"며 우크라이나 침공을 정당화했으며, 서방과의 대화를 피하지 않고 있으며 선택은 그들의 몫"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 영국, 독일, 캐나다, 이탈리아 등 서방 대사들은 러시아 대선의 합법성을 인정하지 않으며 취임식에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