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큰손들 모이는 두바이에 깃발 꽂았다…K-콘텐츠, 중동·아프리카 시장 정조준
중동의 심장부 두바이가 나흘간 K-컬처의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개최한 ‘2025 K-엑스포: 올 어바웃 케이 스타일’이 현지인들의 폭발적인 반응 속에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엑소 첸, 펀치, 빌리 등 K팝 아티스트들이 참여한 콘서트에는 무려 1만 8천여 명의 관객이 운집해 K팝의 위상을 실감케 했으며, 함께 열린 수출상담회에서는 국내 콘텐츠 기업 114개사가 중동 및 인근 지역 바이어들과 총 317건, 700억 원 규모의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하며 K-콘텐츠의 중동 시장 진출 가능성을 활짝 열었다.이번 엑스포는 ‘융합’이라는 핵심 가치 아래 관람객들이 K-콘텐츠의 모든 것을 직접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거대한 축제의 장으로 꾸며졌다. 글로벌 빌리지 전체를 ‘나만의 K-콘텐츠를 발견하는 여정’으로 구성해, 관람객이 각 전시관을 탐험하며 체험을 통해 자신만의 ‘마이 케이 아일랜드’를 완성하는 독특한 콘셉트를 도입했다. 특히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 협업해 제작한 대형 ‘호랑이와 까치’ 포토존은 한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알리며 인증샷을 남기려는 관람객들로 북새통을 이뤘고, 배우 류수영이 직접 나서 김마요 소스를 곁들인 해물 떡볶이 등 현지 입맛에 맞춘 퓨전 한식을 선보인 쿠킹쇼는 K-푸드의 새로운 매력을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다.

K-콘텐츠의 다채로운 매력은 엑스포 곳곳에서 빛을 발했다. 넷마블 부스에서는 오는 25일 정식 출시를 앞둔 신작 게임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오버드라이브’가 최초 공개되어 현지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관람객들은 주인공 ‘성진우’가 되어 강력한 액션을 직접 체험하며 게임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또한 ‘뷰티 플레이’ 존에서는 K-아이돌 메이크업을 직접 받아보고 관련 제품을 구매하려는 방문객들이 몰리며 K-뷰티의 영향력을 과시했으며, 핑크퐁 아기상어 10주년 부스와 AI 기반 K팝 랜덤댄스 챌린지 등은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단순한 전시와 체험을 넘어, 이번 엑스포는 K-콘텐츠의 산업적 성장을 위한 전략적인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를 갖는다. 현지 전통 사교 문화인 ‘마지리스’ 개념을 도입한 비즈니스 라운지에서는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심도 있는 수출 상담이 이루어졌으며, 한·중동 지역 투자 관계자들이 참여한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통해 K-콘텐츠의 성장 가능성을 알리고 투자 유치 기회를 모색했다. 콘진원은 이번 두바이 엑스포를 K-콘텐츠가 중동과 아프리카 시장으로 본격 뻗어나가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삼고, 향후 글로벌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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