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바꾸는 AI 혁명가, 샘 올트먼의 비밀

최근 출간된 샘 올트먼의 첫 번째 평전 ‘미래를 사는 사람 샘 올트먼’은 그의 어린 시절부터 창업, 그리고 AI 혁신의 최전선에 서기까지의 여정을 상세히 담아냈다. 월스트리트저널 기자가 집필한 이 책은 올트먼 본인뿐 아니라 가족, 친구, 멘토, 동료, 경쟁자 등 주변 인물 250여 명과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 그를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책은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조숙한 아이로 자란 올트먼이 스탠포드대학에 진학했으나 중퇴 후 창업에 뛰어드는 과정부터 시작한다. 이어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Y콤비네이터에서 폴 그레이엄의 후계자로 활약하며 젊은 사업가로 자리매김한 그의 모습과, 오픈AI를 설립해 AI 기술 선두 주자로 부상하기까지의 성공과 도전을 서술한다. 특히, 일론 머스크와의 복잡한 관계를 비롯해 기술 경쟁자들과의 치열한 경쟁 구도도 생생하게 그려진다.
책 제목 ‘낙관주의자(The Optimist)’가 시사하듯, 올트먼은 미래에 대한 강한 낙관을 품고 있다. 그는 “AI가 인류를 파괴할 가능성도 있지만, 올바르게 활용한다면 인류 최고의 도구가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 이러한 신념은 그의 투자 행보에서도 드러난다. 그는 청정 재생에너지 개발을 목표로 하는 핵융합 기업 ‘헬리온’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고, 인공지능과 결합한 암호화폐 프로젝트 ‘월드코인’을 공동 설립했다. 월드코인은 인간 홍채 스캔을 통해 글로벌 기본소득 지급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이는 AI가 대체할 일자리로 인한 경제 불평등 문제를 기술로 완화하겠다는 그의 비전을 보여준다.
챗GPT의 폭발적인 성공에도 불구하고, 올트먼은 내부 위기를 맞기도 했다. 2023년 11월 오픈AI 이사회로부터 해임 통보를 받았으나, 직원 700여 명의 전폭적인 지지로 인해 사퇴는 무산됐다. 이는 그의 탁월한 리더십과 경영 능력이 조직 내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사례다.
이 평전은 단순히 올트먼의 개인사를 다루는 것을 넘어, 창업가가 갖춰야 할 역량과 소통 기술, 그리고 투자자로서의 통찰력 등 현대 기술 산업에서 성공하기 위한 다양한 교훈과 실무적 노하우를 담았다. AI 혁신과 스타트업 경영, 기술 낙관주의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샘 올트먼의 생생한 이야기는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한 깊은 통찰과 영감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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