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달 '주머니 사정 여의치않아'..외식부터 꽃값까지 물가 급등


가정의 달을 맞아 소비자들의 경제적 부담이 늘어나는 가운데, 외식부터 꽃값까지 물가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포털 알바천국이 10대~50대 4784명을 대상으로 가정의 달을 맞아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81.3%가 기념일 소비 계획이 있다고 답했으며, 이들 중 73.9%는 선물을 위한 지출 부담을 느꼈다고 전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4월 외식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3.0%로, 소비자물가 상승률(2.9%)을 넘어섰다. 이는 외식물가가 35개월째 소비자물가 평균을 웃돌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의류와 신발 물가 역시 5.4% 오르며 가정의 달 선물 구입 부담을 더 했다.

 

또한, 카네이션 꽃값도 전년 대비 대폭 상승하였다. 1~8일까지 거래된 카네이션 1단의 도매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39.7% 상승한 8505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해당 기간 거래된 카네이션 총 수량은 전년 동기 대비 40.7% 감소하였다.

 

이러한 가운데, 부담을 줄이기 위해 중고 거래 플랫폼을 활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어버이날 선물로 화장품부터 마사지 기계, 생화 꽃다발까지 다양한 물품이 중고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현금을 담는 풍선 박스부터 이벤트용 머신건까지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