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한숨 돌렸지만... '성역 없는 특검' 칼날, 결국 민주당 향하나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예고했던 '민주당 의원 실명 폭로'를 결심공판에서 끝내 실행하지 않으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일단 최악의 상황은 피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하지만 이는 폭풍전야의 고요함일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윤 전 본부장이 특검 조사 과정에서 이미 민주당 의원 15명에게 자금을 지원했다고 진술한 사실이 알려진 만큼, 그의 침묵이 의혹의 종결이 아닌 새로운 국면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장 야권에서는 이번 사태를 '통일교 게이트'로 규정하고 성역 없는 특검 도입을 촉구하는 목소

전재수 장관, 통일교 금품 의혹에 취임 넉 달 만 사퇴

 통일교 측으로부터 수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인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취임 넉 달 만에 전격적으로 장관직을 내려놓았다. 그는 해당 의혹이 사실무근임을 강력히 부인하면서도, 공직자로서 국정에 부담을 주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사퇴를 결단하고 경찰 수사 등 진실 규명 절차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전 장관은 11일 새벽,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해양총회 일정을 모두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 앞에 섰다. 그는 "불법적인 금품 수수는 단연코 없었다"고 결백을

'성과급 20%p 차이'에 멈출 뻔한 KTX…극적 타결 비결은?

 11일 오전 9시를 기해 예고됐던 전국철도노조의 무기한 총파업이 극적으로 철회되면서 우려됐던 최악의 교통 대란을 피하게 됐다. 철도노조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파업 돌입을 불과 11시간 앞둔 10일 밤 10시, 서울본부에서 재개된 마라톤협상 끝에 파업을 유보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이로써 KTX를 포함한 모든 열차가 11일부터 차질 없이 정상 운행되며, 출근길 시민들의 발이 묶이는 사태는 발생하지 않게 됐다. 양측이 밤샘 줄다리기 끝에 주요 쟁점에서 큰 틀의 합의를 이끌어내면서,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은 일단 봉합되는 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