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엔 넘은 삼각김밥, 일본 편의점의 눈물겨운 생존기
일본의 ‘국민 간식’ 편의점 삼각김밥이 고물가의 직격탄을 맞고 가격 200엔 시대를 열었다. 계속되는 식료품 가격 인상으로 참치마요네즈, 연어 등 인기 삼각김밥 가격이 줄줄이 오르자,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기 위한 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그 해답으로 ‘냉동 삼각김밥’이라는 새로운 대안이 급부상하고 있다.지속적인 원재료 값 상승은 편의점 삼각김밥의 가격표를 바꿔놓았다. 주요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연어 삼각김밥은 이미 230엔을 훌쩍 넘었고, 가장 기본적인 참치마요네즈 삼각김밥마저 200엔에 육박하며 더는 저렴한 한 끼 식사라고 부르기 어려워졌다. 이에 일부 편의점은 밥과 소금만으로 맛을 낸 100엔대 ‘소금 삼각김밥’을 내놓았지만, 내용물의 부재는 소비자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편의점 업계가 주목한 것은 바로 ‘냉동’이다. 로손과 패밀리마트 등 주요 업체들은 기존 상품보다 저렴한 가격의 냉동 삼각김밥을 잇달아 출시하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냉동 제품은 일반 삼각김밥 1개 가격으로 2개를 구매할 수 있을 정도의 가격 경쟁력을 갖춰, 비싼 가격에 부담을 느끼던 소비자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200엔이 넘는 삼각김밥은 부담스러웠는데, 저렴한 냉동 제품이 나와 다행이다”, “100엔대로 삼각김밥을 다시 즐길 수 있게 됐다” 등 가격 경쟁력을 환영하는 목소리가 높다. 맛과 종류 또한 다양하게 출시되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냉동 삼각김밥은 판매자인 편의점 입장에서도 여러 이점을 가진다. 계획 생산을 통해 제조 원가를 절감할 수 있고, 긴 유통기한 덕분에 폐기 손실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또한, 배송 횟수를 최적화하여 물류 비용을 아낄 수 있는 등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아직 업계 1위인 세븐일레븐은 냉동 삼각김밥의 전국적인 판매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시장 경쟁이 본격화되면 참전은 시간문제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고물가 시대에 등장한 냉동 삼각김밥이 일본 편의점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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